정중동속 친야 신당설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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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7일의 김대중씨 입당포기선언과 중앙상무위 구성 이후 신민당은 태풍일과후의 정적에 사였다.
김영삼 총재는 신문이 안나온 9일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면서『신민당의 결의에 대해 조급하고 그릇된 평가나 판단이 있어서는 안되며 동지들이 나에게 보여준 뜨거운 신뢰에 감사드린다』는 요지의 서한을 중앙 상무위원들에게 보냈다.
김대중씨도 자택에서 내객을 맞아 대좌를 나눈 뒤 필동의 처남 집에 가 휴식.
10일 아침 정례 정무회의에 앞서 송원영 고재청 이용희 노승환 이필선 의원 등 김대중씨 지지의원들이 때마침 총재단회의가 열린 서울「가든·호텔」에 모여 당내문제보다 대정부 투쟁을 위해 지구당 개편대회는 연기하고 임시국회 소집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다짐. 중앙 상위 의장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오세응 의원은「노르웨이」에서 열리고있는 국제 의회연맹(IPU) 이사회에 당초 내정됐던 박한상 의원 대신 참석키 위해 9일 출국.
한편 정가에서는 김대중 씨의 신민당 입당포기와 관련해 친야 신당설이 화제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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