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약체 「브루네이」격파 3-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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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림픽」축구 「아시아」 2조예선전에 출전하고있는 화랑은 31일밤 「메르데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루네이」와의 예선「리그」4차전에서 3-0으로 승리, 통산 3승1패를 기록했다.
화랑은 오는 3일 인니와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데 이변이 없는한 승리할 것이 예상, 「말레이지아」에 이어 예선2위를 차지, 결승전에 올라 6월 「말레이지아」와 재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화랑은 수비에만 급급하는 「브루네이」를 일방적으로 공략, 전반37분 허정무의 「프리·킥」을 조형증이 문전에서 「헤딩·패스」, 조광내가 첫「골」을 뽑았다.
불과 2분후 조광내의 「센터링」을 박상인이 문전「다이빙」으로 「헤딩·슛」,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화랑은 후반 신현호·이영무대신 이정일·정해원을기용, 계속 맹공을 퍼붓다 33분께 조광내의 「프리·킥」때 박상인이 문전에서 「헤딩」「백·패스」, 정해원이 「페널티·박스」 좌측모서리에서 강한 땅볼「슛」을 날려 3번째 「골」을 장식했다.
그러나 화랑은 이날 약채 「팀」을 맞고서도 「패스」·「슈팅」·「스피드」·「헤딩」·「콤비네이션」등 공격을 가능케하는 모든 기본적인 요소가 지극히 난조를 보여 수준이하의 「플레이」를 했으며 「골·게터」부재가 여실히 드러나 「말레이지아」와의 결승 재대결도 전혀 낙관을 불허하는 전력상의 심각한 약점을 노정시켰다.
한편 이날 인니는 「필리핀」을 4-0으로 누르고 최하위를 모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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