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역·문곡역 사이 열차 두 대 충돌사고…"1명 사망·부상자 다수 발생"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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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5시50분께 강원 태백시 상장동 문곡역 인근 선로에서 청량리발 무궁화호 여객열차와 관광열차 ‘O트레인’이 정면 충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22일 오후 5시 50분쯤 청량리에서 출발해 강릉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에서 마주 오던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숨졌고 중상 4명과 경상 환자 10여 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두 열차에는 총 103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80여명이 태백중앙병원과 태백장성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10여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대부분 자력으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청량리발 무궁화호는 이날 오후 7시 45분 강릉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며 ‘O트레인’으로 불리는 관광열차는 태백, 제천 등을 오가는 순환열차다. 사고가 발생한 문곡역은 무인역이고 태백역은 코레일 직원이 근무하는 유인역이다. 사고는 이 두 역 사이 단선 선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지역 주민은 “꽝하고 폭탄 터지는 것 같은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열차가 정면으로 추돌했다”며 “피를 흘리고 있는 부상자도 다수”라고 말했다.

현재 코레일과 국토교통부 측은 직원을 현장에 급파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한편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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