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색 부드러워 「첼로」시작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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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원래 저음을 좋아해요. 「첼로」는 음색이 부드럽고 깊은 맛이 있어서 정말 매력이 있어요.』 「첼로」를 예찬하는데 여념이 없는 「첼로」부문 3등 입상자 이유미양(서울대음대3년).
『워낙 연습의 절대량이 부족했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욕심이야 많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학교 바로 밑 후배의 상위입상을 축하해주는 여유까지 보이는 이양이다.
부산 「테레사」여고 출신으로 사업을 하는 이태준씨(57·부산시 동래구 온천1등)의 세딸중 막내. 여고 1학년때부터 「첼로」를 배우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부드러운 표현속에 마음을 울려주는 깊은 맛을 간직하고 있는 「바로크」시대의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양의 취미는 뜨개질.
『2차예선부터는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게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껴왔다』는 이양은 우선 실컷 자고 싶다는 것이 입상후의 첫 소감이다. 전봉초교수의 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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