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 주인 피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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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2일밤 11시쯤 서울 사당5동91의99 영일사세탁소(주인 유동백·37)에 20대강도가 들어 주인유씨의 왼쪽가슴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달아났다.
유씨는 인근병원으로 옮기던중 숨졌다.
유씨의 부인 김정자씨(28)에 따르면 한일축구실황중계를 보기 위해 일찍 가게문을 닫고 TV를 보던중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나 김씨가 『누구냐』고 묻자『세탁물을 찾으러 왔다』고해 남편유씨가 출입문을 열어주었는데 2∼3분 후 다투는 소리와 함께 유씨의 비명이 났다.
김씨가 방문을 열고 뛰어나가 보니 키 1백 73cm 가량의 예비군복을 입은 범인이 가게앞을 돌아서 사당동쪽 큰길로 달아나고 유씨는 왼쪽가슴에 깊이14cm 길이 6cm의 상처를 입고피투성이가 된채 쓰러져 있었다는것.
경찰은 피해품이 없고 유씨 부부가 7년전 결혼했으나 지금까지 아기가 없어 가끔 부부싸움을 했다는 이웃주민들의 말에 따라 치정에 얽힌 살인 또는 금품을 노린 단순강도살인등 두 갈래로 수사를 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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