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3·4호선 객차에 냉난방 시설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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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과 민자로 건설되는 3, 4호선에 운행할 열차 차량을 편(편)당 6대(현행종로선)에서 10대로 4대를 늘리기로 하는 한편 차량에 냉난방시설을 모두 갖추기로 했다.
이 같은 조처는 이들 지하철이 완공(84년) 되면 1일 수송량이 전체 교통인구의 50%선인 5백만명으로 늘어나 현행 객차(6량)수로는 승객을 제대로 수송할 수 없는데다 객차 제작비 (대당 3억원)중 냉난방비가 l.6%인 5백만원 꼴이며 냉방시설은 전동차 자체 발전으로 가동할 수 있어 운행비가 더 들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역 길이를 열차(10대) 길이에 맞도룩 2백5m (대당길이 20m)로 설계했으며 올 10월에 개통될 2호선 강남구간(신설역∼잠실운동장)에 운행할 객차 44대에 냉난방시설을 갖추도록 대우 등 시공회사에 맡겼다.
신설역∼잠실운동장 구간 개통은 1호선 차량 기지까지 깔린「래일」을 이용, 2호선인 성수역과 연결해 편당 4대씩 11편을 운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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