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김씨에 냉각기 종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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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흥문 국회부의장은 18일 한·호 의원협회 회장 자격으로 호주로 떠나기에 앞서 16일과 17일 이틀동안 김영삼총재와 김대중씨를 각각 만나 당분간 냉각기를 갖자고 종용.
고부의장은 16일 하오 외교 구락부에서 김총재를 만난데 이어 17일에는 동교동으로 김씨를 방문, 『민주화의 역사 대도를 역행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있는 이 때 신민당과 재야의 모든 세력은 일체가 되어 민주화 촉진의 전열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귀국할때까지 당내문제에 관한 한 조용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부의장은 해외에 떠나면서『당내 문제와 민주화의 촉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게 된것을 기쁘게 여기면서 떠나게 됐다』고 이례적인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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