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80% 지역서 50년내 지진 가능성

미주중앙

입력

업데이트

연방지질연구소(USGS)가 미 전역의 80% 이상 지역에서 50년 내 지진 발생 가능성이 있고, 특히, 캘리포니아주 등을 포함한 16개 주에서는 규모 6.0 이상의 강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USGS는 지난 17일 지진 위험 확률을 7단계로 나눠 표시한 새 연방 지진지도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이후 처음 발표된 새지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하와이·알래스카·워싱턴·네바다·일리노이 주 등이 50년 내에 규모 6.0 이상 강진을 겪을 확률이 가장 높은 1단계에 해당된다.

USGS는 특히 캘리포니아주 서부 해안가가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최근 발견된 단층대에 위치한 샌호세, 발레호, 샌디에이고 등이 지진 위험이 높은 지역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나 LA 지역도 지진 발생이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나 샌타바버러, 어바인 지역은 2008년 발표된 지진지도에 비해 지진 위험성이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새 연방 지진지도는 지진위험 감소 노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1년 일본 동북부 대지진과 쓰나미, 규모 5.8 강진을 겪은 버지니아 지진에 대한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만들었다.

김문호·강유경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