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야당」구상엔 관심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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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4일 김대중씨가 자신을 비판했다는 「뉴욕·타임즈」보도에 대해『나도 오늘 아침 그 기자와 만났으나 일체 말을 꺼내지 않았다』며 김씨 비난 논평을 한 정재원대변인에게 『왜 허락도 없이 함부로 논평을 하느냐』고 주의를 줬다.
김총재는 통일당을 해체해 새야당을 만들 용의가 있다는 양일동총재의 발언에 대해서도 『신민당을 중심으로 해서 정권을 잡는 것이 중요하지 그런 발언에는 별 관심이 없다』고 했다.
김총재는 『공화당이 조직강화에 혈안이 돼 있는 판에 신민당만 도지부조직도 않고 가만히 있다면 총재인 내가 직무유기를 하는 셈』이라고 해 잡음이 많은 도지부 결성대회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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