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값 최고 2배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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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 들어 잇단 인상조치로 오르기 시작한 소비자물가는 2월 들어 그 오름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농·공산품 구별 없이 대부분의 생필품이 지난 연말에 비해 최고는 2배가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중상가에 따르면 이 같은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배추·무우·마늘등 농산품으로 각각 2배가 넘게 올랐으며 일반미 값도 지난 연말에 비해 5백원(8kg들이)이 올라 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품의 경우도 농산품과 마찬가지로 오름세를 보인 것이 많았는데 지난 연말에 마리 당 70원하던 꽁치가 1백30원으로 올랐고 마른명태는 1축에 2천8백원짜리가 6천원으로, 미역은 1장에 4천원짜리가 1천원이 올라 5천원의 시세를 보였다.
공산품의 경우는 지난 1월말 가격인상 허용 후에도 매기가 없어 주춤했던 오름세가 2월 들어 대부분이 올랐는데 라면이 1봉지에 70원에서 80원으로, [코피」(2백50g짜리)는 지난 연말 3천5백원 하던 것이 1월말에는 5천9백35원으로, 2월말에는 6천9백40원으로 거의 2배나 값이 뛰었다.
특히 신학기를 맞아 연필·「볼펜」·「노트」등 학생용품이 큰 오름세를 보여 1백원짜리 「노트」가 2백원으로 1백%, 50원하던 연필은 60원으로 10원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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