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풍」 반영 안돼 크게 실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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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공화당 소장 정풍파 의원들은 김종필 총재가 최근 창당 기념사와 관훈 「클럽」 연설에서 밝힌 당 체질 개선 「스케줄」에 그들이 건의한 7개항 당풍 쇄신책이 반영되지 않은데 크게 실망.
박찬종 의원은 『우리가 초가을 전당 대회에 앞서 예비 전당 대회를 갖자고 한 것은 당헌을 먼저 민주적으로 그쳐 민주적 방식으로 대통령 후보를 뽑자는 것』이라며 『당무회의가 총재와 대통령 후보까지 뽑도록 돼 있는 현 당헌은 전당 대회에 앞서 여유를 두고 개정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수 의원은 『지금은 복권 직후로 시세에 편승하는 듯한 인상을 줄까봐 정풍파 의원들의 후속 모임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공화당이 신진 「엘리트」의 참여 폭을 넓히려면 당헌부터 미리 개정해야 할 것이며 당내 부패 인사들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는 있어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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