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안정제등 먹으면 아기작고 주의력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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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오랫동안 태아의 기형발생 원인으로 지적되어 온 약물복용 부작용이 최근 미의회 청문회과정에서 자세한 실태가 밝혀졌다. 「디트로이트」시 「허첼」병원 임산약물과장「조앤·스트라이커」박사는 임신기간중 약물복용 경험이 있는 산모들이 출산한 5백44명의 아기를 조사한 결과 임신중 약물에 중독된 아기들은 정상아보다 몸이 작고 주의력이 떨어지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고 보고했다.
「조앤」여사는 신경안경제인「발륨」에서 마약인「헤로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약물이 임산부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고있다고 말하고 조사결과 약물중독 아기들은 생후 1주일부터 6개월까지 정상아보다 체구가 작고 주의력도 떨어지며 신경질과 몸을 떠는 증세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6개월이 지나면 주의력과 몸무게는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고집·신경질·경련 등은 계속된다.
「조앤」박사는 흡연도 임부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말하고 임산부가 담배를 피울 경우 자연유산·신생아 체중미달·발육 및 지능발달이 늦어진다고 지적, 약물중독 못지않은 악영향이 있다고 강조했다.【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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