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유괴 살해범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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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인천】이천경찰서는14일 국민학교어린이를 유괴, 목졸라 숨지게한 뒤 분뇨통에 버린 장능태씨 (22·절도전과4범·이천군 장호원읍 장호원 77)를 특정범괴가중처벌법위반·살인·시체유기·공갈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8일 상오 9시쯤 이천군 장호원읍 오남리 청미천가에서 썰매를 타던 이마을 조남국씨(53)의 2남 광연군 (13·장호원국교 6년)을 2km쯤 떨어진 충북 음성군 입곡리 오행천 966 주창순씨(51)과수원으로 끌고가 철사줄로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장씨는 그뒤 집으로 돌아와 김모군(13)을 시켜 협박장을 써 숨진 조군의 아버지에게 보내 3일 아침 청미천수문안에 현금2만5천원을 갖다놓으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찰은 광연군을 찾기 위해 현상금 1백만원까지 걸고 수사를 펴오던중 협박장의 필적이 같은 마을 김모군의 것과 같다는 주민들의 진술에 따라 김군을 추궁한끝에 장씨를 검거,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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