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깡패 9명구속|살인미수등 혐의 행동대원 11명수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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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특별수사2부 (김정기부장·윤우정검사)는 」일 서울시내 관광「호텔」주변이나 유흥가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들러온「양은」파 두목 조양은 (30·일명영준·폭력전과5범·서울 압구정동 한양「아파트」3동503호)·행동대장 강영신 (26·일명영운·전과3범·서울 한강로3가)·하부조직인 순천파두목 오철묵(28·일명 상묵·전과3범·서울 한강로2가)동 일당9명을 살인미수·범죄단체조직·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행동대원 김형남등 11명을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양은」파는 전라도파에 소속돼 있다가 74년 상경해 조선「호텔」「나이트·클럽」과 영동궁전「카바레」등을 근거지로 21명으로 조직된 전국 최대규모의 폭력단체로 ▲ 75년1월2일「사보이·호텔」「코피숍」에서 이지역을 주름잡던「신상사」파의 김모씨 등을 집단 폭행했고 ▲ 74년4월5일「뉴서울·호텔」앞길에서「렉스·호텔」「나이트·클럽」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반대세력인「서방」파 최모씨를 식도로 마구 찔렀으며 ▲ 79년 7월5일 자기 부하인 박모씨가 조직을 이탈하려하자 칼로 찔러 중상을 입혔고 ▲ 지난2일 하오 10시에는 순천시에서「순천」파 부두목 이창기 (27)의 배신행위에 대한 보복으로 부하16명을 내려보내 편싸움을 벌이는등 폭력을 일삼아온 혐의다.
이들은 유흥업소 지배권확보, 금품갈취, 조직이탈자보복, 반대세력과의 대결 등에서 길이45cm나 되는 식칼과 낫 등을 휘둘러온 악질 폭력단체다.
「양은」파 두목 조양은은 74년3월 오종철 (40) 을 두목으로 한「전라도」파 폭력단에 들어가 75년1월「사보이·호텔」사건을 주도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76년 3월 오가 서울「라이온스·호텔」을 중심으로한「서방」파와의 싸움에서 부상하자 이 조직의 두목으로 성장하여 77년3월「양은」파를 조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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