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경제보복 요청 외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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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 7일 로이터합동】「타이」정부는 소련의 「아프가니스탄」침공을 응징하기 위한 미국의 대소 경제제재 요청을 묵살하고 소련에 대해 쌀과 옥수수 16만t과 식용녹말 17만5천t을 판매하는 것을 이미 승인 또는 계획중인 것으로 밝혀짐으로써 미국의 대소 경제응징을 위한 서방유대체제가 붕괴의 조짐을 보였다고 「홍콩」의 「파·이스턴·이커노믹·리뷰」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잡지는 「타이」정부가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침공 당시 이미 4천만「달러」 상당의 곡물 10만t을 판매승인한데 이어 그후 미국의 협력 요청을 외면하고 또 다시 옥수수와 쌀을 각각 3만t씩 총액 1천1백만「달러」 상당의 대소 판매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하고 이는 미·「타이」 양국간의 신사협정을 파기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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