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선수단에 한국인 5명-미 동계올림픽 선수촌서 만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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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레이크플래시드=외신종합】52년「헬싱키」를 마지막으로 28년만에 제13회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중공선수들(남자 16·여자 4명)이나 끼어있음이 밝혀졌다.
이들은 5일「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인「미로·페이크」「링크」에서 이남순등 한국선수들과 만나 한국말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한핏줄의 정을 주고받았다.
이들 한국계 중공선수들은 여자「스피드·스케이팅」의 공미옥(20)·신정숙(19)·박미희(18), 남자「스키」의 박동석(32)이며 또한면의 여자선수 이름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선수들과 만난 이들은 조금도 어색하지 않은 한국말을 썼으며『매일아침 같이 만나 연습하자』고 약속하는등 서로가 금세 친숙해졌다.
특히 공미옥은 한국의 이남순과 다른 국제대회에서 만난적이 있어 이날 반갑게 재회, 눈길을 끌었다.
중공선수중「톰·클라스」의 장거리선수인 공미옥과 박동석선수는 교사이며 여자선수들은 모두 학생이라고 소개하고 자신들이 살고있는 두만강부근의 연변조선족 자치구에는 약1백20만명의 한국인들이 모여있으며 한글신문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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