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쇼크」로 증시 이변 치열해진 매수 경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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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석유·전기값의 대폭적인 인상발표에도 불구하고 증권시장에는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몰려드는 이변이 일고 있다.
29일 증시는 이미 석유값 인상이 발표된 개장 초부터 전일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식을 사두려는 사람이 몰려들어 주식에 따라 5∼7대 1의 매수경쟁을 벌이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로인해 증시는 그동안의 하락세를 벗고 주가는 오히려 1.0「포인트」가 올랐다.
이같은 증시활기는 유가인상이 미리 알려져 주가에 이미 반영되었고 이로인해 『충격후 주가가 오른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 큰손 투자자와 증권사가 주식을 사들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감독원은 앞으로 보증회사채의 발행절차를 종전보다 크게 간소화 하기로 했다.
간소화 내용을 보면 이제까지 원리금 상환능력을 검토하기 위해 받아왔던 추정대차대조표를 보증사채의 경우 생략하고 은행 등 신용보증기관의 원리금지급 보증계약서와 인수단구성 확인서만을 제출하면 회사채 발행신고서를 접수키로 했다.
○…원풍산업(30억원), 「코오롱」(30억원), 제일제당(40억원), 대한전선(50억원) 등이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증관위에 서류를 제출해 놓고 있다.
삼성물산·동양정밀·쌍용제지·고려합섬 등 6개사가 지난 연말 자금조달을 위해 발행한 1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29일 각각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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