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 복직될 해직 교수 "대상자는 모두18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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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현재 각대학에서 복직이 검토되고 있는 교수는 18명이다. 76년 교수재임명제도실시이후 재임명에서 탈락되거나 면직또는 해직된 교수는 1백81명이며 이들가운데 연구실적이 부진하거나 신병·장기해외체류등으로 인해 면직된 교수들을 제의하고「시국문제」등에관련돼 재임용에서 탈락된 교수는 31명에이른다.
그러나 지난해 1학기에 이들중 13명이 이미 복직돼 복직을 기다리고 있는 교수는 18명 선이다.
3∼4명의 교수들은 형사처분결과때문에 교수직에복귀할수 없는 경우도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연대5명 복직결정>
연세대학교는 25일 긴급 조치이후 해임된 14명의 교수중 김동길(문과대)·김찬국(신과대)·서남동(신과대)·이계준(교목)·양인응(공과대)교수등 5명을 신학기에 복직시키기로 결정했다.
서울대 한완상교수 새학기에 복직결정>
서울대는 76년 교수재임명과정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자진사표를 낸 한완상교수(사회대 사회학과)를 새학기에 복직시키기로 했다.
고병익서울대총장은 25일 이같이 말하고 정치적인이유로 교수재임명이전에 파면된 백악청교수는 현재집행유예중이기 때문에 사면과 복권절차를 밟은뒤에야 복직이 가능할것이라고 밝혔다.
고총장은 또 정치적인이유로 해직된 교수가운데 신학기에 복직을 고려하고있는 사람은 한·백두교수뿐이라고 밝혔다.
한교수는『학교측으로부터 서면을 통해 복직결정을 정식으로 통고받은 일은 없으나 10일전 고총장을 만나 구두로 새학기복직을 통고받았으며 새학기에 강의할 과목까지 배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백교수는 75년12월 민주회복선언에 서명했다는 이유로 파면됐으며 77년12월 한양대 이영위교수가 지은 책을 출판해 구속기소돼 79년1월 징역1년·자격정지 1년·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았다.
백교수는『사면복권조치가 있은뒤 복직이 결정되면 언제든지 학교로돌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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