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에 김일성 사망·84년부터 남북한 해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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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홍콩=이수근 기자】「홍콩」의 시사주간지 「파-이스턴·이커노믹·리뷰」지는 l984년을 주제로 「아시아」의 미래상에 관한 특집기사에서 82년에 김일성이 죽고 84년부터는 남북한이 해빙기로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픽션」 기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경제전문가와 고위장성들로 구성된 「포스트」 김일성 시대의 북한 지도층은 김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김정일을 체포, 한국 측에 제한된 접촉을 시도한다.
▲중공은 북한에서 김일성의 후계자들이 한국과의 관계개선의 기미를 보이는 것이 확실해지자 재빨리 서울에 통상사무소를 설치하고 교역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국은 중공으로부터 석유·농산물을 수입함으로써 간헐적인 물자부족을 극복하는데 크게 도움을 받는다. 한국은 또 비료·「시멘트」·철강과 화섬을 중공에 수출하여 불경기에 허덕이는 서구시장에 대한 수출부진을 「커버」한다.
소련으로부터 한국의 6대 건설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거대한 「아무르」강 개발사업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소련은 또 「캄차카」 천연「가스」 지대를 위한 민간기술 용역을 한국에 맡아주도록 요청하여 한국은 중동 특수경기의 쇠퇴를 상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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