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극 통해 학교폭력 심각성 배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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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경찰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청소년 경찰학교가 원주에 생긴다.

 원주경찰서는 18일 경찰서 본관에서 청소년 경찰학교 개소식을 한다. 원주경찰서는 본관 4층에 학교폭력과 경찰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역할극이 가능한 무대와 조사·과학수사 체험실, 심리상담실 등을 설치했다. 또 지문 및 족적 감식, 몽타주 제작 등 첨단 장비와 조끼·모자·삼단봉·수갑 등 경찰 장구를 갖췄다.

 청소년 경찰학교에 입교한 청소년은 학교폭력 가해자와 피해자, 또는 방관자 역할극과 사건 조사관 체험, 마음 나누기 상담 등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또 경찰 외근 조끼와 모자, 혁대 등을 착용하고 수갑과 삼단봉 등 경찰장구를 사용하거나 범칙금 고지서를 발부하는 등 경찰관 직업도 체험한다.

지문 감식과 몽타주 그려보기 등의 과학수사도 체험하게 된다. 역할극 및 직업 체험 등에 이어 학교폭력 예방 서약을 마친 학생은 수료증을 받고 ‘명예 경찰관’이 된다. 경찰관 입교 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학생까지로 고교생은 추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할 계획이다. 문의는 원주경찰서(033-746-0118).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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