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지하철 10분이상 연착예사|출퇴근땐 객차 늘렸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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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전철덕분에 출·퇴근이 무척 편해져 항상 고마움을 갖고 이용하는 사람입니다.
종전에 「버스」를 이용할때는 두번씩 갈아타는 번거로움과 시간도 1시간30분씩이나 걸리던 것이 수도권 전철덕분에 부천에서 목적지인 서울종로5가까지 가는데 35분밖에 걸리지않습니다.
그러나 요즈음 아침 출근때만 되면 걱정이 앞서고 있읍니다. 연착이 너무 잦기 때문에 항상 지각의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상오8시∼9시사이에 서울∼구로간은 3분, 구로∼인천간은 6분간격으로 운행하는 전철이 5∼10분씩 늦는 것은 예사이고 어떤때는 10분이상 연착하여 그야말로 콩나물시루같은 「러시」를 이룹니다.
타려고 몰려드는 승객들 틈에 내리려는 승객은 오히려 더 안쪽으로 밀려들어가고 전철이 떠나가고 정거할때마다 이리저리 쏠리는 승객들의 시달림은 이루 말할수 없읍니다. 복잡함을 덜기위해 다음차를 이용하라는 신경질적인 안내방송까지 성화여서 워낙 승객수가 많고 열차가 비좁다보니 질서라는것은 찾아볼수조차 없읍니다. 도착역마다 문을 여닫기조차 어려워 운행시간 간격이 늦어지게되어 목적지까지 와보면 30분이상 늦어지는것이 보통입니다.
점점 늘고있는 승객들 탓이겠지만 당국에서도 이를 감안하여 출·퇴근시간만이라도 객차수를 대폭 늘리든지 적절한 대책이 세워져야 하겠읍니다. 윤승의(부천시괴안동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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