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우 6.5배로 인상율 최고|고추는 1년에 69%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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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 1년 동안 무는 무려 6.5배나 폭등, 생필품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반면 고추는 69.1%나 떨어지는 등 금년에도 식품이 심한 가격파동을 보였다.
대한상의가 조사한 금년 생필품 가격동향을 보면 값이 거의 2배나 오른 것은 배추·무우·조미료·고무신 등 12개나 됐으며 50%이상 오른 것도 18개나 되어 금년 도매물가 상승률이 24%선이지만 일반가계와 관련이 깊은 생필품은 큰 폭으로 올랐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작년에 큰 파동이 났던 고추를 비롯하여 보리쌀(10.7%) 팥(19.3%) 돼지고기(38.5%)는 값이 내렸다.
서민의 발인 고무신은 켤레 당 2백96원(남자기준)에서 2.6배가 올라 7백77원이 됐으며 조미료가 1백13.3%, 세탁비누 31.4%, 소금은 73.3%가 올랐다.
석유「쇼크」로 가정용 연료 값도 크게 뛰어 등유가 63.2%, 연탄이 42.2%가 올랐다.
귀금속류인 금은 국제금값의 폭등과 최근의 수요급증으로 거의 두 배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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