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안붙여 책내 저작권침해 천경자씨, 문학사상주간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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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여류화가천경자씨 (55·서울시교동 389의14)는 19일자신의 자서전출판을 둘러싸고 문학사상사 발행인 전덕재씨와 동주간 이어령씨를 걸어 저작권법위반혐의로 서울서부경찰서에 고소했다.
천씨는 소장에서 문학사상사 전·이씨등은 자신의 저서인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 (부제=천경자그림이 있는 자서전)를 출판하면서 정가외 1할을자신에게 지급키로 계약하고도 인지를 붙이지않은채 책을 마구 출판해 저자의 저작권을 침해했다고주장했다.
천씨는 또 이들이 지난해2월 1만부를 초판한다는 출판계약만을 맺고도 지난2월 재판을 발행하면서초판인것처럼꾸며 출판해 45만원의 인지대를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천씨는 소장과 함께 저자의 인지가 붙어있지 않은 책4권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한편 문학사상측은 『재판을 찍은 것이 아니고 초판 1만부 인수때의 부족본 4백여부가 인지를 붙이지 못한채유출된것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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