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간의 회기중 겨우20여일만 정상가동|긴급조치 해제건의·개헌특위가 최대수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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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해설)야당총재의 의원직제명, 야당의원의 총사퇴, 등원거부, 사직서 일괄반려등 엄청난 진통을 거듭했던 1백3회 정기국회는 90일간의 회기중 불과 20여일만이 정상가동되고 17일 폐회했다.
특히 지난74년 이래의 과제였던 헌법개정심의특별위원회 여야동수로 구성한 점과 긴급조치9호 해제건의안을 여야만장일치로 통과시킨것은 새시대를 여는 청신호로서 이번 국회의 가장 큰 수확이다.
개헌과 새정부의 수립일정에 맞춰 10대국회는 그운명을 같이하게 될것이며, 길어봐야 정기국회는 한번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
더구나 최근 일련의 사태변화는 국회의 의사만으로 정치발전의 방향이나 정치안정을 결정짓기는 어려울 것같다.
개헌특위는 믈론 국회폐회중에도 계속 활동을 함으로써 유신이후「점치갈증」에 걸려있는 국민의 욕구를 다소 풀어줄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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