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총리가 받은 선물 63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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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기실로 들어온 최대통령은 미리 도착한 신현확총리를 맞아 잠시 환담
△최대통령=어제가 박대통령각하의 49제여서 어제 들어오려다가 늦췄읍니다.
△신총리=임시 집무실이라 좀 소홀한 것 같습니다.
△최대통령=무슨 상관 있어요. 중앙청 집무실을 비워놨으니 임명장 받으시고 그리로 가십시오.
한편 최규하대통령은 13일하오 4시5분쯤 중앙청에 나와 4년간 총리로서 집무했던 총리실에서 마지막 날을 보냈다.
최대통령은 기획조정실상황실에 들러 4년간의 총리재직시 각국으로부터 받은 기념품들을 진열해 놓은 것을 돌아보았다.
중국옥항아리, 산호사군자병품,「인도네시아」의 흑단부처, 「스리랑카」의 벽걸이, 「사우디」의 은주전자와 반월도, 일본서 받은 은제「히메지」성모형용선물과 기념패「메달」등은 모두 63점인데 최대통령은 최택원총무처차관에게 『정부에서 잘 보관해두라』고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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