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간 단축에 노력"|총리지명된 신부총리 국회로 김신민총재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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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국무총리로 지명된 신현확부총리는 11일 상오 국회로 김영삼신민당총재를 방문, 『이제까지는 어느 정부나 정권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있어 이를 쟁취하려는 정당과 갈등이 있었지만 이번 최규하과도체제와는 충돌이 불필요하므로 안정과 질서를 위해 과도기를 단축하는데 노려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국회야당총재실에서 김총재와 40분간 요담한 신부총리는『전체내각을 새사람으로 기용해서 쇄신의 인상을 주게 할 수도 있으나 국정의 지속적인 운영과 안녕·질서를 유지하고 마찰 없이 민주시대의 터를 닦고 최소한의 시간 안에 정권을 이양하기 위해 전부를 새 사람으로 기용하지 않게 되는 것』 이라고 조각의 성격을 규정했다.
김총재는 빠른 시일 안에 정권을 이양하는 것만이 정치난국을 해결하는 길이라고 촉구하고 『현 정부는 과도체제이고 선거관리내각이므로 국민합의의 바탕인 공정성을 유지해야한다』 고 요망했다.
김총재가 최정권의 지능적인 박해를 받은 인사들에 관해 관심을 표명한데 대해 신부총리는 『누적된 역사적 모순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없고 순리대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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