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기 첫 동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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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의 조재기는 6일 「프랑스」 「파리」의 「쿠베르탱」체육관에서 개막된 제10회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헤비」급(95㎏이상) 경기에서 영국·「스웨덴」·「스위스」 및 「유고슬라비아」의 강호들을 차례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 한국에 첫「메달」을 안겨 주었다.
그러나 「하프·헤비」급 경기에 출전한 김관현은 3회전에서 영국의 「폴·래그번」에게 판정패, 탈락했다.
지난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조는 이날 6천여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진 경기에서 2회전에 영국의「아더·매프」를 판정으로 물리친 후 3, 4회전에서 「스웨덴」의 「울프· 에크베리」와 「스위스」의 「장·진네커」를 누르기와 안다리 후리기등 각각 한판으로 제압했으나 5회전에서 지난대회 우승자인「프랑스」의 강호 「장·뤽·루지」에게 메치기와 굳히기로 아깝게 패배, 결승진출이 좌절되었으며 패자부활전에서「유고」의 「라드미르·코바체비크」를 판정으로 물리쳐「헝가리」선수와 함께 공동3위로 동「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하프·헤비」급의 김관현은 2회전에서 「쿠웨이트」의 「가레브·타레그」를 조르기 한판으로 누르고 3회전에 올랐으나 영국의「래그번」에게 판정패했다.
이날「헤비」급 결승에서는 일본「챔피언」인 강호「야마시따·야스히로」가 「프랑스」의「루지」를 판정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 일본에 첫금「메달」을 안겨줬다.
한국은 7일밤9시(한국시간) 「미들」급의 김원길과 「라이트·미들」급의 박영철이 각각 출전한다.
「하프·헤비」급에서는 소련의 「티모르·후불루리」가 패권을 차지했고 일본의 강자 「이시까와·히로아끼」는 예상을 뒤엎고 3회전에서 서독의「노이쿠더」에게 패배,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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