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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신의 동안클리닉] 처진 눈꺼풀, 관자놀이 당겨 자연스럽게 올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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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직에 종사하는 김인선(51)씨는 요즘 지인들에게 피곤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평소 관리를 많이 하고 주름이 별로 없는 편이라 동안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부쩍 처진 눈꺼풀에 신경이 쓰인다. 눈꺼풀이 처지면서 답답해 보이고 피곤한 인상을 주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는 것은 미용적 측면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기능적인 불편함을 야기한다.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지고 눈초리가 쉽게 짓무르고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이마에 힘을 주어 치켜 뜨게 되므로 이마 주름이 깊어지고 심한 경우 두통이 생기기도 한다.

 이처럼 눈꺼풀이 처진 경우에는 처진 피부를 잘라내고 쌍꺼풀을 만들어주는 상안검 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상안검 성형은 수술이 간편하면서 처진 눈꺼풀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눈에 많이 띄는 부위이다 보니 인상의 변화가 크고 자연스러워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특히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에는 긴 회복기간뿐 아니라 인상 변화에 따른 부담도 크다.

 이런 경우에 선택할 수 있는 수술 방법이 바로 관자놀이 거상술이다. 관자놀이 거상술은 관자놀이 위쪽 머리 속을 절개한 후 관자놀이 부위를 대각선 방향으로 당겨주는 수술이다. 수면마취로 수술하며 수술시간은 1시간 내외로 짧은 편이다. 눈초리 부분의 무거운 피부를 들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주름 개선 효과가 크면서도 수술한 티가 거의 나지 않아 자연스럽다. 이마부터 처져 내려오는 눈꺼풀 처짐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는 수술법이기 때문에 효과 지속 기간도 긴 편이다. 급성 부기, 멍이 빠지면 외관상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다만 관자놀이 거상술 직후에는 어느 정도 눈이 치켜 올라가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러워져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너무 많이 잡아당길 경우 자연스러워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되므로 욕심은 금물이다. 절개 부위를 포함한 주변에 흉이 보이거나 일시적으로 탈모가 생길 수 있으므로 수술 전 머리를 기르는 것이 좋다. 수술 후 한 달 정도는 수술 부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펌이나 염색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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