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트기위한 적극 개인|이란주장들어보는데 의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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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해설>「발트하임」사무총장의 직권에 의한「유엔」안보리 소집은 협상의 통로가 막힌 채 강경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미-「이란」사태의 중재를 위한 「유엔」의 적극적 개입을 의미한다.
당초 소집여부에 대한 미국과 「이란」의 의견이 달라 소집이 지연된 이번 안보리는 우선 ▲할 말이 많은「이란」측에 대해 발언의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 주고 ▲이것을 양국간의 타협기회로 삼아보려는 「발트하임」 총장의 의사가 실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회의의 토의를 공개리에 진행키로 한 것이 이를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이란」은 이번사태를 통해 외교사절에 대한 치외법권과 정치범 (「팔레비」왕) 불인도원칙 등 중요한 외교관례와 국제법원칙을 근본적으로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질서유지의 책임을 지고있는 가장 보편적인 국제기구로서의 「유엔」의 개입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뉴욕=김재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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