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의선 두드러져

겨울을 따뜻하게 감싸줄 「오버·코트」를 챙겨야할 때.
「디자인」이나 빛깔등에서 새로운 점이 많이 눈에 띄는 올겨울 「코트」의 새로운 경향과 가격등을 「패션·디자이너」「노라노」씨로부터 알아봤다.
크게 강조된 넓은 어깨, 밋밋하게 홀러내리면서 허리의 선의 드러나는 「실루엣」. 무릎을 덮는정도의 짧아진 기장, 이 모든것들을 조화시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의 옷으로 만든것이 올겨울 「코트」의 일반적인 경향.
지난해에는 지나치게 넓어 부담스럽던 어깨가 제위치로 돌아와 편안하게 입을수 있도록 안정되었다. 어깨에 「패드」(어깨심)를 넣는것은 여전하지만 올겨울에 그위에 작은 주름이나 「터크」를 넣거나 솜을 넣고 누비는등으로 다채로운 변화를 주고있다.
올겨울용으로 선보이고있는 기성복 「코트」들은 대체로 3종류로 나누어볼수 있다.
첫째는 이번 「시즌」의 흐름을 가장 폭넓게 소화한 단순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의 「코트」들. 어깨를 강조하고 그밑으로는 밋밋하게 내려간 선으로 처리한것인데 넓은 소매에 좁은 「커프스」를 붙이는등 다양한 변화가 이채롭다. 「칼러」는 부드러운 「숄·칼러」가 많다.
두번째는 「헤일러드·칼러」에 「더블·버튼」등 남성용 정장「코트」를 좀더 부드럽게 처리한 모양의 「코트」.
세번째로는 허리까지는 몸에 맞고 그밑은 넓은 「플레어」로 처리한 「스타일」이다.
옷감은골이진 「앙골라」·「알파카」·「모헤어」·「체크」의 「트위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빛깔은 가라앉은 색조의 포도주색, 북청색, 진달래색, 「에머럴드」·「레먼」색등이 새롭게 눈에띈다. 「코트」의 가격은 기성복이라 하더라도 「메이커」에따라 크게 차가 나는데 품질을 신용할수있는 일급기성복회사나 이름있는 「디자이너·부틱」 제품의경우 8만원부터 15만원. 「울·트위드」는 8만∼9만원선. 「알파카」나 「모헤어」로만든것은 「디자인」에따라10만∼15만원까지다. 「코트」는 오래 두고 입어야하는 옷인만큼 첨단의유행 「디자인」이나빚깔은피하는것이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