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천없는「샐러리맨」들 생명보험에 매달려|올실적고만도 3조원…작년보다 백18%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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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의 신장율은 년간 1백%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보험업의 놀라운 신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진데다가 많은 봉급자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 보장기능이 있는 보험에 가입하는 경향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생명보험은 경제가 안정되고 봉급자의 비중이 많아질수록 급격히 늘어나는데 봉급자들은 유일한 자산이「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면 보험에 가입하려하며 우리나라에선 최근들어 퇴근보험이 크게 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은 올들어 10월말까지 계약고가 3조1천9백19억원이 늘어 총보유계약고는 7조5천7백89억원에 달했다.
신계약은 작녕동기대비 1백18%, 보유계약고는 92.7%가 증가했다.
생명보험계약액을 국민수로 나눈 국민1인당 생명계약고는 작년의 11만8천5백원에서 금년10월에는 20만8천원으로 늘어났고 이에따라 국민소득에 대한 보유계약고의 비율은 25%(78년현재23.5%)를 훨씬 넘을것으로 보인다.
생명보험가입 증가추세는 1인당 국민소득이 1천「달러」에 접근할때부터 뚜렷한데 일본의 경우 지난66년(1인당 GNP 1천26「달러」국민1인당 보유계약고는 30만7첸「엔」에서 68년(1인당1천4백6「달러」)에는 47만1천「엔」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도 1인당 GNP가 1천「달러」를 넘어선 작년이후 년평균성장율은 1백%에 육박하고 있다.
보험업계는 생명보험의 신장이유를▲보험료에 대한 일부 소득공제등 세제상의 혜택과▲종신년금보험등 새로운 상품의 개발에 힘입은바 많다고 설명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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