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들, '이 나이' 지나면 결혼 어렵다…남성은 36세 여성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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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들은 몇 살을 넘기면 결혼하기 힘들다고 느낄까?

미혼 남성들은 36세, 미혼 여성들은 33세가 지나면 결혼상대를 찾기 힘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3일부터 7일간 전국의 미혼 남녀 516명(남녀 각 25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몇 살이 지나면 결혼상대를 찾는데 어려움이 가중될까요?’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4.4%가 ‘36세’, 여성은 응답자의 24.8%가 ‘33세’로 답했다.

이어 남성은 ‘35세’(22.1%) ‘40세 이상’(17.8%) ‘34세’(15.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33세에 이어 ‘30세’(21.7%) ‘35세’(17.4%) ‘32세’(1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관계자는 “2013년 우리나라 평균 혼인연령을 보면 남성이 32.2세, 여성이 29.6세이다”며 “미혼 남녀들은 결혼시기가 평균 혼인연령보다 3~4세 늦어지면 결혼상대자가 줄어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혼女, 33세 지나면 ‘이상형男 없어’ 결혼 어렵다

‘일정 나이가 지나면 왜 결혼에 어려움이 가중될까요?’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의욕이 많이 떨어져서’라는 대답이 27.5%로서 가장 높고, 여성은 ‘이상형의 배우자감이 대부분 결혼해서’라는 답변이 26.4%로 가장 높았다.

남성이 대답한 다른 이유들은 ‘주변의 편견’(25.6%) ‘결혼상대를 까다롭게 골라’(19.0%) ‘결혼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서’(15.9%)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여성의 답은 ‘배우자감으로서 평가절하되어, 즉 값이 많이 떨어져서’(24.4%), ‘결혼상대를 까다롭게 골라’(21.3%) ‘결혼에 대해 너무 많이 알아서’(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관계자는 “수많은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맞선을 주선해 보면 실제로 결혼이 어려워지는 이유에서도 남녀 간에 차이가 있다”며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배우자감이 줄어들어 결혼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남성은 현실적 요인보다는 심리적인 위축이 더 큰 문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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