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거를 보는 세계의 눈|유력외지들의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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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외국의 주요 「매스컴」들은 박 대통령의
□…서거에 따른 논평에서 한결같이 박 대통령
□…의 치적을 평가하고 현재 시급히 요청되
□…는 것은 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한국 정부
□…의 판단과 북한의 자제라고 말했다. 다음
□…은 이들 「매스컴」의 박 대통령 서거이후
□…의 한국에 대한 논평과 기대를 간추린 것이다. 【편집자주】
▲「마이니찌」(일본)=한국인은 현 사태를 냉정히 바라보며 어떻게 해서든지 이 불행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도 한국의 정극이 안정되고 한국민이 굳세게 일어설 것을 기대한다.
북한은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등의 행위는 극히 삼갈것을 기대하고 싶다.
한국 및 한반도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 일본으로서는 이 기본선에서 한국에 협력, 관계 각국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여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은 한국에서 인권정책을 촉진시킬 기회를 찾았을지도 모른다.
▲요미우리(일본)=한반도에서 현재 시급히 요구되는 것은 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한국정부의 판단과 북한의 자제다.
박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는 박 대통령의 노선을 지지해 온 일본정부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게 하는 것이다.
【이상동경=김두겸 특파원】
▲「볼티모·선」(미국)=미국의 대한공약은 전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 공약은 지금까지 한 국가와 국민에 대한 공약인 것이었지 한 개인에 대한 것은 아니았다.
박 대통령 서거이후 새로운 사태변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미국은 사태안정에 기여할 것이다.
▲「워싱턴·프스트」지(미국)=61년 5·16혁명직후 박 대통령은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지금이 이 말을 되새길 시기다.
최 대통령권한대행과 한국지도자들은 공개정치에서 그러한 지혜를 찾아야 할 것이다.
새 정부가 협력만 한다면 오랫동안 조성되어 온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될 방법의 모색이 가능할지 모른다.
【이상 워싱턴=김건진 특파원】
▲「르·몽드」(불)=박 대통령의 서거로 인한 주한미군의 경계태세와 미국의 평오에 대한 주시는 북한의 마지막 모험을 억제하는데 겨냥하고 있다.
한국의 새로운 지도자가 온전한 야당과 대화를 계속한다면 과거와 같은 난관은 없을 것이다.
【파리=수섭일 특파원】
▲「오스트레일리아」지(호주)=박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는 「아시아」의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국에 혼란이 일어난다면 「아시아」의 불안요소로 인해 우리에게 충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UPI동양】
▲「데일리·익스프레스」(필리핀)=박 대통령의 서거가 한반도에 초강대국의 개입을 초래할 수 있는 새로운 긴장사태를 야기시켰다.
한국정부가 불행한 사태없이 빠른 시일안에 사태를 수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UPI동양】
▲명보(훙콩)=박 대통령 서거이후 한국이 외부의 책동에 의해 혼란에 빠져 「베트남」과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될 것이다.
【홍콩=이수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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