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대표팀 회식 해명 “어린 선수들 위로해주고 싶어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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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캡처]

 
‘홍명보’.

홍명보(45) 감독이 대표팀 회식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브라질 현지에서 진행된 대표팀 회식에 대해 “(회식)자리가 마지막이란 생각을 했고 어린 선수들이 패배에 대한 슬픔이 깊어서 위로해주고 싶었다. 결과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벨기에 전이 끝난 다음날인 지난달 27일 저녁식사 자리에서 폭탄주를 만들며 음주 가무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그동안 감독으로 1년 여 정도 시간을 보냈다. 많은 일이 있었다. 실수와 잘못한 점이 많았다. 나 때문에 많은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성숙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 2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홍 감독은 당초 다음해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잡기로 했지만 결국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지난해 6월 24일 국가대표 감독으로 임명된 후 382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홍명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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