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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게릴라같은 행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학생·지식인·긴급조치위반수형자등 불만·불편분자들을 포섭, 이른바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를 만들어 대한민국을 전복하러던 총책 이재문등 일당의 음모가 경찰수사로 하나 하나 드러나고 있다.
이들은 적화통일이 되기까지의 과도기적인 정부형태로 인민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1차적으로 학원과 민중봉기에 의한 「반제(반제)무장으로 정권타도 ▲2차적으로 ①공산국가 건설 ②토지개혁등 사회주의경제 채제건설 ③민간해방군창설 준비등 「10대강령」과 ▲전사의 권리·의무·조직부서설정등 「9대규약」 ▲김일성주체사상확립·자기비판및 학습강화. 심신단련등 「10대생활규범」을 정하고 결사투쟁·자력갱생·동지획득·물자조달등 「4대임무」와 비밀결사명령사수등 「3대의무」를 준수토록 했다.
이들은 또 이를 실천하기위해 4단계투쟁계획도 짰었다.
▲1단계로는 소규모의 「비라」투쟁 ▲2단계로는 대규모 「비라」 투쟁및 청년학생주도아래 대규모 반「파쇼」대중시위전개 ▲3단계로 무력투쟁실행 ▲4단계로 각지역및 계급·계층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해방전선결성대회를 소집, 본격적인 전선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을 실천키로했다.
이들은 또 동조자를 가입시킬때엔 『나는 투철한 혁명투사로서 남조선민족해방전선의 잠정강령과 규약에 적극 찬동하고 민족해방전사로서 온갖 노력과 재산·생명을 다바쳐 멸사헌신할것이며 만약 규약과 조직의 결정을 위배할때에는 어떤 처벌도 달게받을 것을 굳게 맹세한다』고 서약하고 전위대로서의 결심서약으로 『우리는 남조선혁명의 전위대다. 한손엔 무기를, 또 한손엔 혁명의 깃발을 높이 들고 남조선혁명의 새벽을 알리는 혁명의 전위대다. 충성으로 사령부를 지키고 결사동맹으로 적을 압도하자』고 맹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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