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 첫 문학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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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국 최초의 문학박물관이 서울 동국대학교에 건립된다. 지난주 문을 연 동국대부설 한국문학연구소 (소장 김장호교수) 는 10개년 계획으로 한국문학 70년사룰 일목요연하게 총정리하고 갖가지 자료등을 수집, 전시할 문학박물관을 건립할 개획이다.
연구소는 또 외국 한국학연구지관들의 자료지원 요청에도 응하기 의한 각종 한국문학 자료등을 모으고 학문적인 연구를 병행, 정리된 대학한국문학교재도 펴내기로 했다.
개설과 함께 학교당국으로부터 제1차연도(79년) 지원 예산으로 1천만원의 연구비를 받은 동국대 한국문학연구소는 우선 연구지로『한국공학연구』를 발간하고 내년 중에 개최할 제1차 「한국근대문학의 흐름전」을 위한 초판본·원고·자필·관계사진 등을 수집한다.
이 연구소는 우선 기본사업으로 연례「심포지엄」개최·자료전시회·자료영인·문학강좌개최·해외연구원 교류등을 추진하고 문학박물관 건립사업과 동국문학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박물관건립을 위한 기초사업으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자료수집활동을 전개하고 원로문인초청강연회 및 녹음·녹화 등과 건립기금을 조성해 나간다는 것.
현재 확정된 제1차연도 사업은 한국문학 학술「심포지엄」(10월27일쯤),『한국문학연구』제1집발간, 원로문인들의『나의 대표작시절』초정강연, 창작교실운영 (1주일간 법왕사)등이다.
일본의 경우만해도 동경도립 근대문학박물관, 동경대의근대문학관등과 같은 문학박물관이 이미 설립돼 있지만 한국은 아직까지 종합적인 문학박물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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