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재단 가처분 신청은 배후조종 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31일『법원에서 심리가 진행중인「신민당총재단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은 재판형식을 빌린 공화당 정권의 야당말살음몸라고 주장하면서 『이에대해 국민각계 각층의 힘을 모아 단호히 항쟁할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중앙당사에서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지난5월 전당대회에서의 나의 총재당선에대해 당원은 물론 경쟁자까지 승복하여 민주역량을 내외에 과시했음에도 내가 강력한민주투쟁을 전개함에따라 공화당 정권이 소송이라는 방법까지 동원하는 것은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총재는『당내 소수배반자와 모기관이 합작제기한 이른바 가처분 신청으로 야당을 말살하려는 옴모에 항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총재는『그런 음모로 신민당을 공중분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하고『이 음모를 즉각 중지하여 이성을 되찾기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예상되는 최악의 불행한 사태에 대한 책임을 공화당 정권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8·11 신민당피습사건 및 정부비만성명발표와 관련돼 구속된 성내구 백악청 (퇴직교수협의회) 김병걸씨(자유실천문인협의)를 즉각석방할것과 한무상·이해동·김저근·김정노씨 등의 연맹조사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