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앞두고 초·중·학생 참고서값 33%까지 올려|어린이용 국내외 동화·노래극「카세트」등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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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학기를 앞두고 초·중학생용 참고서 값이 14∼33%까지 올라 가뜩이나 어려워진 가계사정에 주름살이 늘것 같다.
시중서점가에 따르면 중학생 참고서의 경우 교학사의 「필승국어」가 6백윈에서 8백원으로 33%오른것을 비롯, 동아출판사의「완전정복국어」가 7백50윈에서 1천원으로 33%, 능력개발사의 「완전학습영어」가 7백원에서 8백원으로 14% 을랐다.
또 국민학교용 전과(동아출만사·교학사·문천사·연구사)는 5학년기준으로 1천∼1천1백원에서 1천4백원으로, 능력개발사의「새산수완성」이 3백원에서 4백원으로 인상됐다.
수련장은 능력개발사의「새수련장」이 20%, 교학사의「표준수련장」이 33% 올랐다.
단행본출판사들은 이같은 참고서값 인상에 대해 참고서업계가 책값 올리기를 주도하는 듯한 인상이라면서 보통 1만∼2만부씩 대량으로 찍어내기때문에 단행본출판사들보다는 원가인상압박요인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석연치않은 표정.
이에 대해 참고서 출판사들은▲면수가 1학기보다 10∼20「페이지」씩 늘었고▲2, 3도의 다색인쇄로 인쇄비 3O∼1백% 인상▲종이값 41%인상▲조판비및 제본비 30%인상▲포장비등 기타 30%인상등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있다.
어쨌든 석유가인상의 여파가 출판업계에도 크게 미치고 있다고 볼때 이번참고서값 인상으로 단행본값도 20∼30%는 오른 가격으로 매겨오지 않겠느냐는게 서점가의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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