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유엔대사 사표수리|카터 "PLO와의 비밀접촉 문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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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카터」미대통령은 15일 백악관의 사전승인없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 대표와 미·PLO 관계정상화문제를 독단적으로 진행시킨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앤드루·영」「유엔」주재 미국대사의 사표를 전격수리했다고 발표했다.
「토머스·레스턴」국무성대변인은 「영」대사가 지난7월26일 「뉴욕」에서「유엔」주재 PLO 「업저버」 「제흐디·라비브·테르지」와 비밀접촉,「유엔」안보리의「팔레스타인」문제토의연기문제를 논의함으로써 PLO가「이스라엘」 생존권을 인정하기 전에는 PLO와 실질적토의를 일체 가져서는 안된다는 오랜 미국외교방침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레스턴」 대변인은 「영」대사가 ▲「테르지」 대사와 희담할 권한이 없으며 ▲지난11일에와서 처음으로 회담사실을 상부에 보고했고 ▲회담올 순수한 사교모임으로 보고했다고 지적하고 「카터」대통령과 「밴스」 국무장관은「영」대사를 소환, PLO와의 접촉경위를 청취한후 미국의 기본외교정책 지침에 위배되는 이같은 행위를 중시, 「영」대사의 사표를 수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대사가 PLO와의 독단적 비밀접촉으로 해임된것과 때를 같이하여 「레스턴」대변인은 「울프」「오스트리아」대사가 6월11일을 전후 세차례에 걸쳐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이사·사르타위」「오스트리아」주재 PLO대표와 비밀회담을 갖고 PLO의「이스라엘」 생존권수락의사여부와 미·PLO 협상가능성 여부를 검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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