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YH사건」대책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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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마포당사의 4층강당에서 9일부터 농성중인 YH무역 1백96명의 여자종업원들에 대한 대책마련으로 부심하고 있다.
김영삼 총재가 9일 하오 5명의 종업원대표를 만난데 이어 박한상사무총장등이 홍성철보사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같이 수습책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으나 홍장관은 정부대표자를 보내봐야 해결이 안된다며 신민당이 잘설득하여 보내달라고 오히려 요청.
정부측의 냉담한 반응에 신민당의원들은 정기국회에서 단단히 따지겠다고 벼르고있고 박권흠대변인은 이날 세차례나 성명을 발표.
이들 종업원들이 신민당사를 찾게된 것은 이문영(전직교수) 문동환(목사) 고은(시인)씨등이 9일아침 상도동김총재댁을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 김총재가 이를 받아들여 장소를 제공케 됐다는것.
철야농성한 종업원들에게 김총재부인 손명순여사등이 음료를 들고가 격려했고 박한상 황낙주 우승환 한병송 박용만 김동영 조세형 유막렬 김령배 김종기 정재원의원과 청년당원들이 같이 밤을 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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