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 대응조치 불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야마시따」(산하원리) 일본방위청 장관은 8일 『극동에서의 미·소군사력 균형에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혀 소련의 극동군사력이 크게 증강되어 일본이 「대응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지금까지의 주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야마시따」장관은 「나가사끼」(장기 원폭투하 34주년을 맞아 외신기자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일본은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는다』고 말해 종래의 비핵정책을 재확인했다.
그는 2주전 소련의 극동군사력이 크게 강화되었다는 「방위청백서」가 발표되었을 때 『일본이 모종의 대응책을 모색중』이라고 말한바 있는데 그는 이날 회견에서 그같은 견해를 철회했다.
「야마시따」장관은 또 지난번 한국방문에 언급, 현단계에서 일본은 한국과 군사협력을 고려하지 않고있으나 양국간 방위분야에서의 상호이해는 『국방관계자들의 상호교류와 방위규제관(대사관부무관)을 통해 증진될것』이라고 밝히고 『방위분야에서도 상호이해와 실리를』 깊이 하는 것이 두 나라 사이의 친선강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방문중 우재현 국방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일본의 안전에 중요하다는 것이 일본의 기본인식임을 다짐했으며 역대 내각으로부터 「오오히라」(대평) 내각에 이르기까지 한국과의 우호친선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 했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