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들어 자금공급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하반기에 들어 대금공급이 크게 늘고있다.
3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7월들어 20일까지의 월중국내여신공급은 전월 같은기간중의 국내여신공급 2천3백4억원보다 50%가까이 늘어난 3천3백62억원에 달했고 이에따라 올들어 7월20일까지의 여신공급실적은 1조4천1백77억원에 달해 당초 재정안정계획상 국내여신 1조9천9백억원을 71%나 잠식했다.
정부는 최근 하반기 재정안정계획을 전면조정,연간국내여신한도를 당초계획보다 4천3백52억원 늘려 2조4천2백52억원으로 확대했으나 7월중 여신공급의 급격한 증가로 연말까지 1조원의 여유를 남겨놓고 있어 자금수요가 대폭 늘어날 하반기의 나머지 5개월간은 월평균 2천억원의 한도를 남기고있을뿐이다.
7월들어 재정안정계획운용이 방만해 진것은 상반기의 급격한 재정·금융상의 긴축에서 오는 부작용의 치유를 하반기로 미루어 일시에 집행한데다 해외부문에서 예상을 넘어선 통화환수가 이루어져 국내여신에 여유가 생김에 따라 재정및 민간부문에서 똑같이 살초가 이루어긴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반기증에는 재정부문의 긴축으로 2천5백47억원의 통화환수가 이루어졌으나 7윌중에는 1천30억원의 살초를 보였으며 민간부문에서도 6월중의 1천8백억원보다 5백30억원이 늘어난 2천3백32억원이 공급됐다.
이에따라 총통화는 7월중 2천2백2O억원이 늘어 연말대비 7·5%의 증가율을 보였고 통화량도 상반기의 감소추세에서 반전, 전년대비 0·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