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불화가 「달리」대규모 회고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오랫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화가 「살바도르·달리」가 「파리」에서 대대적인 회고전을 계획하고 있다.
오는 12월 12일부터 80년 4월 14일까지 무려 4개월 간 「파리」「퐁피두」미술관 광장과 대전시실에서 열리는 「달리」회고전은 특히「달리」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교사』라고 불려왔던 「프랑스」화가 「장·루이·오네스트·메소니에」(1815∼1891)를 추념하는 마당이 될 것이다. 「과장의 미술」로 통하는 「메소니에」의 그림에서 「달리」는 『장미처럼 신선함을 맛본다』고 말해왔는데 그의 작품은 그래서 이런 과장된 표현으로 일관돼 왔었다.
『1900년 이후는 아무것도 없다. 정말 전혀 아무것도 새로운 것이 없다』고 외치는 「달리」는 지난 5월 75회 생일을 넘겼고 이제 가을의 전시회를 위해 변함 없는 그의 열정으로 「메소니에」회고에 땀을 쏟고 있다.
「메소니에」사후 5년 때 「루브르」박물관에 세워진 그의 석상(조각가 「앙토넹·메르시에」작)은 무게가 무려 10t이나 되는데 「달리」는 이 석상을 「플래스틱」투명체로 여러 개 떠내서 그의 전시장 여기저기에 놓을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