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로 링 떠나는 유제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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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유제두가 26일 고별기자회견을 갖고『은퇴경기를 가지려고 했으나 연습도 부족한 상태에서「팬」들에게 추한 모습을 보이기가 싫었다』며 훌륭한 후배들이 많이 나오고있어 미련 없이 은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 선수는 사실 은퇴경기를 위해 지난 5월 이만덕(동양「웰터급」「챔피언」)과「스파링」을 하다가 오른쪽 고막이 파열되는 바람에 은퇴경기를 포기하게 됐다면서 실제 나이도 34세라고 처음 밝혔다.
그는 지난 66년 처음「복싱」을 시작, 68년 말「프로」에「데뷔」, 56전을 싸워 51승2무3패의 기록을 갖기까지 사실 1억 여 원밖에 번 것이 없다면서 동생 유제형(한국「웰터급」3위)을 키워보겠다고-.
유 선수의 은퇴 식은 오는 8윌 4일 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동양「미들」급 결정전 박종팔-「캐시어스·나이또」(일본)의 대전에 앞서 베풀어진다.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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