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택시 값없어 운전사를 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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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경북 의성경찰서는 23일「택시」값이 없어「택시」운전사를 살해하고 시체를 논바닥에 묻고 달아난 임종천씨(20·부산시 연산4동1184)를 강도살인 및 시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2일 하오1시쯤 경북 의성군 봉양면 도원1동 앞에서 대구에서 전세 내 타고 온 경북1바4456호「택시」운전사 홍기본씨(26·대구시 칠성동1가310)를 운전석 앞자리에 있던 과도로 찔러 숨지게 한 뒤 현금 6천9백원을 빼앗고 이 마을 배한구씨(54)의 논바닥에 파묻었다는 것.
임씨는 22일 상오11시쯤 대구시 북구시의「버스」주차장에서 홍씨가 운전하는「택시」를 7천 원에 전세 내 애인 박 모양(28)이 살고있는 의성군 봉양면 화전동까지 갔다가 박 모양이 집에 없어「택시」값을 못내 범행했다는 것.
홍씨의 시체는 논에 물을 빼러갔던 논 주인 배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해 경찰은 이날하오11시30분쯤 임씨가 타고 온「택시」를 본 이 마을 김 모양(18)의 제보에 따라 박 양의 이모부인 이재돌씨(71·의성군 사곡면 양지리931)집 다락방에서 임씨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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