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화 한화 꺾어 59-49|남자부선 기업은행, 동국대 꺾고 6강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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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8회 대통령배쟁탈 전국남녀농구대회는 78년 종합선수권대회 우승「팀」인 한국화장품과 금년 춘계연맹전 패자인 외환은행이 무너지는 등 여자부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1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3일째 여자부 경기에서 삼성(B조)은 정희숙 이미경「콤비」의 분전으로「슛」의 난조를 이룬 한국화장품을 시종 밀어붙인 끝에 예상을 뒤엎고 59-49로 격파, 77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국화장품에 승리하는 감격을 누렸고 상업은(C조)은 「센터」황영숙(1m78cm·개인득점30)의 폭넓은 활약으로 외환은행을 줄곧 앞선 끝에 80-68로 완파해, 여자부 경기에 파란을 몰고 왔다.
한편 남자부경기에서 기업은행은 동국대를 94-68로 물리쳐 2승으로 C조의 수위를 차지, 6강이 겨루는 결승「토너먼트」에 올랐고 또 A조의 해군은 단국대의 투지에 말려 고전 끝에 65-63으로 신승, 2승으로 남은 대 삼성 전에서 5점 차 이하로만 패하더라도 결승「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날 삼성은 한국화장품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는 7차례의「타이」를 이루는 등 접전 끝에 28-26으로 겨우 한「골」을 앞섰다.
후반 들어 삼성은「슛」이 난조를 보인 한국화장품을 초반부터 밀어붙이면서 정희숙 이미경의「슛」이 연달아 터졌고 한국화장품의「리더」박정숙과 전미애 등 주전의 부조로 종료7분을 남기곤 50-41로 여유 있게 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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