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풍탁(종의 1종)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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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경북 월성군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사적 제30호)를 발굴중인 문공부 문화재연구소 (소장 김정기)발굴조사단은 15일 감은사 서쪽 회랑 터에서 감은사 축조 연대와 왜구로부터 많은 유물을 약탈당했다는 등의 글씨가 새겨져있는 청동반자 1점과 청동풍탁 1점 등 국보급유물 2점을 발견했다. 청동 반자는 당시 총 또는 징으로 사용한 것으로 직경이 32cm이며 뒷면 테두리에는 정자의 글씨가 새겨져있다.
77자의 글씨가운데 63자를 판독한 결과 이 청동반자는 고려 공민왕 원년인 서기1351년에 만든 것이며 고려말 동해안일대에 자주 출몰, 약탈을 일삼던 왜구가 감은사의 반자·소광·금구를 탈취해갔기 때문에 다시 만들었다는 내용이 이두식으로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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