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북 월성군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사적 제30호)를 발굴중인 문공부 문화재연구소 (소장 김정기)발굴조사단은 15일 감은사 서쪽 회랑 터에서 감은사 축조 연대와 왜구로부터 많은 유물을 약탈당했다는 등의 글씨가 새겨져있는 청동반자 1점과 청동풍탁 1점 등 국보급유물 2점을 발견했다. 청동 반자는 당시 총 또는 징으로 사용한 것으로 직경이 32cm이며 뒷면 테두리에는 정자의 글씨가 새겨져있다.
77자의 글씨가운데 63자를 판독한 결과 이 청동반자는 고려 공민왕 원년인 서기1351년에 만든 것이며 고려말 동해안일대에 자주 출몰, 약탈을 일삼던 왜구가 감은사의 반자·소광·금구를 탈취해갔기 때문에 다시 만들었다는 내용이 이두식으로 적혀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