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축구팀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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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3월 대통령배 쟁탈전국 축구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금호산업(부산) 축구「팀」이 해체되었다.
금호산업축구 「팀」은 재작년 극동철강 「팀」으로 출범, 작년부터 전국대회에서 일약 8강까지 오르는 맹위를 떨쳐 경남「버스」와 함께 신생「팀」선풍을 몰고 왔으며 실업축구의 발전에 큰 전환기를 마련했으나 13일 대한축구협회에 해체 통보서를 보내온 것이다. 금호산업축구 「팀」은 당초 축구를 애호하는 사원들에 의해 자연발생적으로 발족된 모범적인「아마추어·팀」이며 사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팀」의 운영경비를 조달, 「스포츠」계에 화제가 되었었다.
이 「팀」의 돌연한 해체로 현재 서윤지「코치」를 비롯, 다수의 선수들이 낭인생활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져 축구 인들에 충격을 주고 있는데 이 「팀」에는 전 국가대표 임태주,건국대 출신의 추종수, 박회규, 명지대 출신의 김용관, 고려대 출신의 박성호 등이「스카우트」되어 입단했었다.
한편 산은축구 「팀」을 인수한다는 조건으로 창설될 것으로 알러졌던 대우축구「팀」은 내년 봄 대학 및 고교를 졸업하는 14명의 우수 선수를 「스카우트」, 지난7월1일자로 입사발령을 낸 것으로 알려져 내년「시즌」부터의 출범이 확실해졌다.
대우에「스카우트」된 주요선수는 고려대의 이상철·조한민, 연세대의 이장수 오세권, 한양대의 김익형·정태형, 경희대의 기덕서 등이며 화랑소속의 조형증은 해군제대전의 소속 「팀」인 제일 은과의 불화로 신생 대우입단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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