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부정」진통겪는 농개공, 이미지쇄신에 안간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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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고추부정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된 농어촌개발공사(사장 진봉현)는 벌어진 상처를 치료하고 땅에
떨어진「이미지」를 쇄신하느라 상하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새로 취임한 진사장은 먼저 임원들의 자세부터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아래 아침9시에 열리던 임
원회의를 8시로 앞당기고 한국냉장등 5개 산하업체의 경영에 실적주의를 도입, 경영이 부실한 업
체에 대해서는 과감한 인사조치를 할 것을 경고.
이와함께 3백50여 임직원 가족에게 사신을 띄워 내조를 당부하고 기구개편에따른 감원대상중
과장급이하 직원 30여명에 대해서는 감원조치를 보류, 자연감모 인원에 충당키로 하는등 하급직
원 사기진작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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