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대통령 금배 쟁탈 전국 고교 축구대회는 비로 하루를 쉬고 7일 서울 운동장에서 재개, 또다시 내리는 비로 진창 속에서 2회전 마지막날 경기를 펼쳐 부산 동래고와 대구 청구고 등 영남의 강호가 무난히 승리를 거두고 준준결승에 진출했으며 중대부고는 강호 안양공고에 의외로 선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l로 이겨 서울「팀」으로선 유일하게 8강 대열에 끼었다.
동래고는 이날 발군의 CF 소광호가「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빛나는 활약을 한데 힘입어 현격한 열세를 보인 서울 용문고를 5-0으로 대파했으며 청구고는 뛰어난「스피드」와 개인기를 구사하는 RW 변병주가 FW 백치수와「콤비」를 이루어 종횡무진한「플레이」를 펼친 가운데 안동공고를 3-0으로 일축, 8강 대열에 올랐다.